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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그대는 나와 손을 잡는다. 사자천효는 거목(巨木)이자 효 덧글 0 | 조회 38 | 2021-05-04 13:07:20
최동민  
당분간 그대는 나와 손을 잡는다. 사자천효는 거목(巨木)이자 효웅(梟雄)이지. 그는 과거의 육청풍이 아니다. 백만 녹림의 총수령이며 일신의 무공도 당금 무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다. 아무리 그대가 철저한 수련을 받았다 해도 사자천효의 근처에 가기도 전에 그의 수하에 의해 제거될 것이다.이옥랑은 도시 종잡을 수 없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놈! 감히 본좌를 모독하다니, 죽고 싶으냐?이제 이 이름은 누구도 감히 경시하지 못한다. 가진 바 그 위대한 힘을 누를 자가 없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노릇이리라.③방천의 거대한 체구는 어쩌면 하나의 방패였다. 그 덩치에 놀라운 지략(智略)이 숨겨 있을 줄을 과연 누가 알겠는가?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묘하게 비틀며 콧소리를 흘려냈다. 오늘 밤, 뜻하지 않게 펄펄 끓는 육체를 마음껏 불태울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오금이 저렸던 것이다.으음.때문에 형위의 처참한 주검이 던져준 충격은 장항에게 잠시 지독한 더위도, 이제까지의 불평도 모두 망각하게 했다.단정은 시선을 돌려 반짝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 말에 두 사람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다만 목에는 염주 대신 커다란 술호로를 메고, 허리춤에는 번쩍이는 구환도를 차고 있다. 게다가 얼굴은 대추빛이었으며 체격 또한 불도나 행하고 있기에는 지나치게 우람했다.차후로 반드시 그를 가까이 둘 거야.원래 그의 본신 내력은 하란산의 낙일애(落日崖)의 추락사건 뒤에 거의 흩어졌으며 주육풍화상(酒肉 和尙), 즉 백현대사(白玄大師)가 죽음으로써 그에게 넘겨 주었던 내력도 그나마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더구나 수백 마리가 동시에 쇄도해 와 그의 전신을 위협하고 있었다. 일단 그들에게 걸리면 뼈만 남게 되는 것은 상식이다.흥! 어쨌든 너무 아니꼬와요.그녀의 입가에는 전에 없던 달콤한 미소마저 감돌고 있었다. 하나의 사랑이 다시 붉은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인지.그들은 검을 썼다. 번쩍하는 찰나에 흑무상의 검은 영호천문의 미간으로 파고 들었고, 백무상의 검은 그의 심장을
물론 영호천문이 놀란 것은 그녀 때문이 아니었다. 예상하고 있던 일이 결과로 나타났을 뿐이거늘, 무엇이 놀랍겠는가?금력으로 이루어진 주종관계, 엄밀히 말해 주인과 첩(妾)인 이들의 관계에서는 아무래도 이러한 육체의 향연이 주였다.그 과정에는 일체 사감이 허용되지 않아 수치나 곤혹을 표명하면 그만치 점수가 깎인다는 것을 그녀들도 잘 알고 있었다.문 밖에서 한 가닥 그윽한 음성이 들려왔다. 영호천문은 대뜸 그 음성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아 차렸다.그가 가는 장소에는 늘상 치열한 격전이 뒤따를 뿐, 아무도 그의 얘기를 들어 주려는 자가 없었던 것이다.대개의 청년고수들이 주축이 된 그 함성에는 단연 기쁨과 패기가 넘쳐 흘렀으며, 그대로 하늘까지 닿기라도 하려는 듯 끝없이 퍼져 오르고 있었다.천설화가 약간 앞서 가며 들뜬 음성으로 말했다.이윽고 영호천문은 그에게 일행 중 주화영을 소개했다.알면 후회하게 될 것이오.웅웅.푸름이 물들어 붉게 변하나니영호천문의 엄숙한(?) 논조에 동천목은 기어이 쿡쿡 웃었다.흠, 몹시 험한 곳이라 너는 갈 수가 없다. 다녀 오마.소년이 무거워진 음성으로 말을 꺼냈다.사망송시군자 사마운의 유성사추필(流星死追筆)이 복부를 꿰뚫었을 때 그는 크게 웃었다.어차피 아름다움이란 느낌에서 공명하되, 우선 시각(視覺)에서 그 파동이 일어나야 하므로 보는 즐거움이 우선이기 마련이다.그가 아는 한, 자연사를 제외하고는 대개의 죽음이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았다. 어쩌면 삶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재생(再生)이 그 실증적인 예이므로.먼 훗날, 한 사람이 보았다고 전하기는 했다.그는 절을 하기는커녕 흡사 구름을 뚫고 솟구쳐 오르는 유룡처럼 힘찬 장소성을 발했다.대노한 팔잔들의 욕설은 실로 무시무시했다.대흉! 각오해라. 만일 일을 벌였다면, 내 너를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해 주겠다.하하하. 신호가 오르면 모두가 다 끝난다. 마의 제전이 벌어지고 그 뒤로는. 으하하하핫!그는 침중하게 읊조린 후, 그녀로부터 돌아섰다. 이렇듯 분명한 그의 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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